단국대, U리그 왕중왕전 정상... 13년 만에 우승

 

안녕일보 배용 기자 | 1,2부로 나눠 승강제가 실시된 첫 해인 2022년 U리그1(1부)의 최강 자리는 단국대가 차지했다.


박종관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16일 김천대운동장에서 열린 2022 대학축구 U리그1 왕중왕전 결승에서 김병현의 선제골과 박승호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김천대를 4-0으로 이겼다.

이달 초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에 뽑혀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박승호는 이날 전반 33분 교체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세 골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승호가 왕중왕전 득점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상(MVP)은 4강과 결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광희가 받았다.


2009년 대회 챔피언이었던 단국대는 13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회 우승을 차지한 단국대는 연세대(2010, 2012년) 고려대(2016, 2017년) 용인대(2015, 2018년)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반면 김천대는 4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주대를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키며 최초로 왕중왕전 결승에 올랐으나 단국대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U리그 왕중왕전은 이전까지 권역리그에서 성적이 좋은 32개 팀이 모여 왕중왕전을 치렀으나 올해 승강제가 도입되면서 U리그1의 4개 권역에서 1위를 차지한 네 팀만이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단국대는 올 시즌 U리그1 2권역에서 아주대와 초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으로 권역 1위를 기록했다. 단국대는 승점 41점으로 아주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단국대 +43, 아주대 +35)에서 아주대를 따돌리고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지난 9일 동국대와의 4강전에서 김광희의 헤더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을 원정 경기로 치르는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단국대는 전반에 두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1분 김병현의 헤더골로 앞선 단국대는 박승호가 교체로 들어간 지 3분 만인 전반 36분 헤더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결승전 장소는 대회 규정상 결승 진출한 두 팀 중 권역리그 홈 관중 숫자가 많은 팀의 홈경기장에서 열리도록 돼있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단국대는 후반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박승호가 해결사 본능을 톡톡히 보여줬다. 박승호는 후반 29분 오른발, 후반 37분 왼발로 골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한편, U리그는 올해부터 1,2부로 나눠 승강제가 실시됐다. 6개 팀이 승격 및 강등되는 구조다. U리그1은 총 36개 팀이 4개 권역(1~4권역), U리그2는 총 51개 팀이 6개 권역(5~10권역)으로 나뉘었다. U리그2 각 권역 1위 6개 팀이 차기 시즌 U리그1으로 승격되며, U리그1 각 권역 최하위(9위) 4개 팀과 차하위(8위) 중 승점이 낮은 2개 팀을 합쳐 6개 팀이 U리그2로 강등된다.


이에 따라 한양대, 영남대, 대구대, 전북한일장신대, 대전배재대, 제주국제대가 U리그2 각 권역별 1위를 차지해 U리그1으로 승격하게 됐다. 반면 수원대, 국제사이버대, 전주기전대, 경남한국국제대, 광주남부대, 사이버한국외대가 U리그2로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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