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기후변화 대응 쌀 재배품종 전환 식미평가회 추진

8개 품종 비교 시식…재배 안정성과 소비자 선호도 기반 품종 전환 방향 모색

 

안녕일보 배윤 기자 | 시흥시는 지난 11월 12일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경기도농업기술원, 관할 농협과 농업인 등 유관 관계자와 함께 ‘쌀 품종 전환을 위한 식미 평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식미 평가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종으로 전환하고자 마련됐다.

 

평가회는 총 8개 품종을 대상으로 시식 및 비교 평가가 이뤄졌으며, 실증 시범 품종 7개와 기존 품종 1개가 비교됐다. 실증 시범 품종은 메벼 5종(청품ㆍ해강ㆍ미소찬ㆍ수원674ㆍ연진)과 중간찰 2종(수찬미ㆍ여리향)이다.

 

평가회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관내에서 진행된 품종별 생육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각 품종의 생육 상태와 적합성을 평가했다. 평가회에서는 맛, 향, 식감 등 다양한 요소를 집중적으로 평가했으며, 찬밥 시식 등을 통해 소비자의 반응도 확인했다. 특히, 시식회에 참석한 다양한 소비자층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품종 선택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품종별 특성과 쌀 품종 전환에 필요한 정책적 방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품종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익겸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식미평가회는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품종 전환의 필요성을 확인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품종 전환 연구를 꾸준히 추진하고, 농업인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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