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일보 배윤 기자 | 안성3.1운동기념관은 최근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광복회 회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은 1919년 4월 1일 약 1만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 시위가 전개된 지역으로, 평북 의주, 황해도 수안과 함께 ‘3대 실력항쟁지’로 꼽힌다. 기념관을 찾은 광복회 회원들은 전시 관람과 해설을 통해 안성이 지닌 독립운동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금 확인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최근에는 화성, 안산, 시흥, 서울을 비롯한 다양한 지회에서 기념관을 찾아, 지자체 단위로는 유일하게 운영되는 광복사에서 독립운동가 위패에 참배하고 전시를 관람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방문은 기념관이 전국 독립운동사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관에서 위패 봉안식, 유물 기증식, 각종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으며, 이를 계기로 기념관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광복회 회원들의 방문으로 이어지며, 기념관이 전국 독립운동사의 현장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기념관은 지난해(2024년) 광복회 안성시지회와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방문 역시 안성시지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 속에 성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념관과 광복회는 독립운동 정신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 보훈교육, 독립운동 관련 학술·문화 프로그램, 기념일 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3.1운동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봉안식과 기념식, 기증식 등이 시민들의 관심을 높였고, 광복회 회원들의 방문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특히 광복회 안성시지회의 든든한 지원으로 이번 방문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