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은 제 두 번째 고향입니다"

국경 넘은 이웃 사랑… 15년 거주 바다 건너온 가족, 연무동에 따뜻한 정기후원

 

안녕일보 배윤 기자 |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은 지난 23일, 관내에 15년째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매월 정기후원을 약정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이번 후원이 더욱 훈훈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오랜 기간 연무동에 터를 잡고 살아온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먼저 나눔의 손길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적의 박혜정님은 지난 15년간 연무동에 거주하며 동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키워왔다. 그는 “이곳은 나와 우리 가족에게 단순한 타국이 아니라 삶의 터전이자 두 번째 고향”이라며, “그동안 동네에서 받은 따뜻한 이웃의 정을 이제는 어려운 분들에게 나누고 싶어 매월 5만 원의 정기후원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혜정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그의 어머니 역시 자녀의 따뜻한 마음씨에 공감하며 매월 2만 원의 정기후원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모녀가 나란히 전해온 매월 7만 원의 정기후원금은 언어와 국경을 초월한 진정한 이웃 사랑의 의미를 지역사회에 일깨워주고 있다.

 

공순정 연무동장은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 동과 함께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가족이 함께 이웃 사랑을 실천해 주셔서 가슴이 뭉클하다”며 “기부해 주신 소중한 성금은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투명하고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정기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를 통해 연무동 내 홀몸 어르신, 저소득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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