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응급 복부수술 공백 없게… 안산시, 24시간 수술 시스템 가동

안산시,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 사업에 관내 3개 의료기관 선정

 

안녕일보 배윤 기자 | 안산시가 언제든 응급 수술 공백 없이 24시간 응급 복부수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최적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지역 응급의료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외과계 병원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관내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상록구 소재)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상록구 소재) ▲치항병원(단원구 소재) 등 3개 의료기관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역량을 갖춘 외과계 병원의 인프라 유지, 응급환자 이송 및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응급수술 공백 해소를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복부질환 등 중증 외과계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수술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지역 내 응급의료의 실효성과 신속성을 제고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선정 기준은 ▲종합병원과 병원 중 24시간 당직 및 응급 복부수술 연간 50건 이상 시행 ▲외과 전문의 3인 이상 근무 유지 ▲24시간 당직 운영 및 응급 복부 수술 진료 역량과 인프라 확보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상급병원,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협력체계 구축 및 지속적 운영 등의 조건을 갖춘 중소병원이다.

 

이달 30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며, 향후 효과 평가 결과에 따라 필요시 단축 또는 연장이 가능하다.

 

■ 응급환자 치료 접근성 제고, 시민 심리적 안정감↑

 

시범사업 대상 기관 3개소 선정에 따라 응급 복부수술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응급수술 체계 유지 구축 ▲응급수술 전담 외과 전문의 및 인력 확보 ▲수술실 등 의료 인프라의 상시 가동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타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대형병원으로의 전원 없이도 지역 내에서 응급 복부수술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 치료 접근성과 생존율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안산시가 지역 외과계 병원을 통해 외과 응급수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최진숙 상록수 보건소장은 “응급수술 대응력 향상뿐 아니라 시민의 건강권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 의료자원의 실질적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응급 의료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시범기관의 기본 요건 충족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상급병원과 지역 병․의원과의 연계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24시간 응급 복부수술 역량과 관련한 대응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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