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에너지전환포럼과 함께 에너지 전환 이행 모델 개발

마을단위 영농형 태양광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촉진

 

안녕일보 배윤 기자 | 파주시는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과 협력해 추진한 '기초지방정부의 에너지 전환 이행 모델 개발' 연구에서 파주시 관내에 소재한 여러 마을의 공공부지와 영농형 태양광을 활용한 마을단위 에너지 전환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전환포럼이 의뢰하고 지속가능발전연구소가 수행한 이번 연구는 마을단위 태양광 사업 추진 경험이 있는 파주시 관내 9개 읍면 34개 마을 중 6개 마을을 후보지로 선정해 현지 실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각 마을에 소재한 마을회관, 축사, 공장, 창고 등 시설 유형에 따른 태양광 설치 가능 용량 및 수익 분석을 통해, 마을 맞춤형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150kW급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설치 시 연간 약 2,000만 원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농가 임대 방식과 마을기업 공동사업 방식 등 다양한 이익 공유 모델도 함께 제안했다.

 

연구 과정에서는 주민 간담회와 인터뷰를 통해 수용성을 높였고, 예산 확보, 계통 연계, 실행 주체 정립 등 사업 확산을 위한 실행 전략도 함께 검토됐다. 특히 이 모델은 ‘기본에너지’정책과 연결된 주민 자립형 에너지전환 실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에너지 접근권을 마을에서부터 실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일방적 공급이 아닌 주민이 참여하고 이익을 나누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지역 기반의 에너지 주권 실현이라는 정책 목표와도 부합한다.

 

최대일 기업지원과장은 “마을 단위에서부터 실현 가능한 모델을 확보한 만큼, 향후 농지법 개정에 맞춰 주민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2월 경기연구원과 함께 '파주시 알이100(RE100) 이행 전략 연구'를 완료한 데 이어, 현재 여러 연구기관과 협력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실제 추진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알이100(RE100) 확산, 기본에너지 실현, 지방정부형 전환 모델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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