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일보 배윤 기자 | “취업 준비로 지쳤는데,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마음껏 뛰놀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하남시 청소년수련관이 젊음의 생기로 가득 찼다. 미래에 대한 고뇌와 학업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은 청년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활기 넘치는 축제를 열었다.
조창민 청년명예시장과 청년정책특보단으로 구성된 ‘청년메이트’의 제안으로 청년의 날을 기념해 지난 9월 20일 진행된 '청년 명랑운동회’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운동회 시작 전부터 하남시 캐릭터인 ‘방울이’와 함께하는 사진찍기 이벤트로 청년들의 흥미를 끌었다. 운동회 시작 후 어색했던 첫 만남도 잠시,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서먹했던 거리는 어느새 녹아내리고, 그 자리를 온화한 유대감이 채웠다. 청년들은 경쟁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이 앞섰다.
행사장은 ‘하남팀’과 ‘청년팀’을 외치는 활기찬 응원 소리로 고조됐다. “영차!” 구령에 맞춰 펼쳐진 줄다리기에서는 선의의 경쟁 속에서 하나의 힘이 모아졌고, 거대한 공을 굴리는 빅볼게임에서는 팀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의 운동회는 많은 청년에게 학창 시절의 순수한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소중한 쉼표가 됐다.
행사를 기획한 청년정책특보단의 한 청년은 “청년들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깊은 보람을 느낀다”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시정에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운동회에 참석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청년 여러분의 반짝이는 눈동자와 뜨거운 열정에서 하남의 희망찬 미래를 본다”며 “하남시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년들의 고민을 듣기 위해 시장실의 문은 항상 열어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