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일보 배윤 기자 | 남양주시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무르시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제13회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김하은 선수(한체대·남양주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3쿠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였으며, 선수들은 세계 정상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하은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으며,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와 맞붙어 27이닝 만에 25대 30으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세계 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한국 여자 3쿠션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하은 선수는 올해 국내 주요 여자 3쿠션 대회를 연이어 석권하며 이미 국내 최강자의 위치를 확고히 한 바 있다. 이번 세계 선수권대회 준우승은 그녀의 기량이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결과로, 향후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김하은 선수는 “남양주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앞으로 더 성장해 꼭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 청소년과 여성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시 체육 저변 확대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체육 인프라 확충 △우수 선수 발굴 △여성 스포츠 활성화 등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윤성현 남양주시체육회장은 “김하은 선수의 준우승은 남양주 체육인 모두의 자랑”이라며 “우수한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체육 환경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