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일보 배윤 기자 | 경기도종자관리소는 29일 올해 생산한 토종종자 10작물 123자원을 경상북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시드볼트는 종자 유전정보를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구축된 시설이다. 전 세계에는 작물 종자를 보관하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와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백두대간 시드볼트 단 두 곳이 있다. 도는 2023년부터 매년 토종종자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기탁함으로써 토종식물자원 보존에 나서고 있다.
이날 ‘토종종자 보전을 위한 기탁식’에서는 경기도 종자관리소가 직접 생산·관리한 종자들이 시드볼트에 전달됐다. 기탁된 자원은 ▲녹두 61 ▲동부 20 ▲팥 17 ▲조 9 ▲강낭콩 7 ▲기장 3 ▲완두 2 ▲율무 2 ▲땅콩 1 ▲옥수수 1자원 등 총 10작물 123자원이다. 토종종자의 경우 품종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자원’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기탁식 이후에는 토종종자 보존, 정보 공유, 향후 공동연구 등 양 기관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도종자관리소는 시드볼트의 날 행사 참여 등 기존 교류를 확대하고, 도 차원의 토종종자 보존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황인순 경기도종자관리소장은 “이번 기탁으로 경기도가 보유한 귀중한 토종종자가 영구히 안전하게 보존될 것”이라며 “토종종자는 생물 다양성과 식량 안보를 지키는 중요한 자산으로, 앞으로도 시드볼트와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보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