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일보 배윤 기자 | 고양시향동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8일 고양시 2025년 고독사 예방 사회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지화자’의 평가회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
‘지화자’는 ‘지금부터 화요일에 만나 자신을 돌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역 내 4060 여성의 고립 예방과 마을 안 둘레체계 형성을 통한 회복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 고양시 지원 사업이다.
신도시 개발로 신혼부부와 퇴직세대가 많은 향동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빈둥지증후군이나 고립감을 겪을 수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돌봄’을 주제로 총 16회기 진행됐다.
신청자 중 개별 면담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했으며, 정서 치료를 위한 테라피 활동 중심의 4개 테마 ‘자기돌봄’ 프로그램과 향동천, 봉산 등 생활권 기반의 ‘마을돌봄’, ‘서로돌봄’으로 구성해 운영했다. 프로그램별 만족도가 높아 특별회기 운영과 지역사회 참여 활동까지 확장됐으며 전체 평균 참여율은 90%에 달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참여자 활동 공유, 소감 나눔, 자기돌봄 서약식, 사후 프로그램 계획 등 다양한 순서가 마련됐다. 총 13명의 참여자 중 10명이 참석했으며, 빈둥지증후군·갱년기·퇴직 등으로 상실감을 경험했던 4060 여성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외로움·고독감을 극복하고 지역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참여자들은 “집 안에만 머무르며 우울을 겪었지만 지화자를 통해 용기를 얻었고 가까운 이웃이 생겨 기쁘다”, “오늘 프로그램 시작 당시 절박했던 마음을 떠올렸고 크게 변화한 나를 느낀다”, “향동이 섬처럼 느껴졌었다. 그런 나에게 지화자 모임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도자기가 빚어지듯 좋은 그릇으로 성장한 느낌이다. 프로그램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 등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양복선 관장은 “복지관 사업은 지역사회의 필요성에 기반해 운영된다”며 “향동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지화자 모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사업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울감·고독감을 느끼던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과 공동체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진 점은 큰 성과이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면밀히 살피며 함께 살기 좋은 공동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은 평가회를 끝으로 공식 종료됐지만, 다양한 사후 모임을 지원해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