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KBS교향악단이 들려주는 환희와 인류애로 가득찬 뜨거운 외침 고양문화재단, '베토벤 교향곡 제9번‘합창’'개최

지휘 정명훈, 연주 KBS교향악단, 12월 고양 공연 전석 조기 매진

 

안녕일보 배윤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기획공연 시즌 대미를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장식한다. 수차례 KBS교향악단과 함께 이 교향곡의 가장 뛰어난 해석을 보여준 정명훈이 또 한 번 지휘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석 조기 매진을 기록해, 정명훈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이 완성한 마지막 교향곡이자 최고의 역작으로 꼽힌다. 베토벤의 교향악 양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그의 음악적 세계관이 극대화된 곡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를 거쳐 베토벤은 교향곡의 형식을 한 차원 더 진화시켰으며, 그 중에서도 제4악장의 장엄한 합창은 인류 음악사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규모 편성의 이 교향곡은 1시간을 넘는 긴 연주시간 동안 청중을 압도하며 웅장한 악기 연주와 감동적인 합창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함께 한다.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손지훈,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하며, 고양시립합창단과 서울모테트합창단은 한 무대에서 환희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네 명의 성악가의 독창과 합창이 등장하는 4악장이 베토벤 교향곡 9번의 백미다.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머무는 곳,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되노라’라는 가사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가 전쟁의 공포와 불안한 상황에 있는 지금, 숭고한 기쁨의 노래를 찬미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으로 평화와 인류애를 되새기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자 정명훈은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얻었고 이후 지휘자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78년부터 지휘를 시작해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KBS교향악단의 계관 지휘자(세계적 명성을 얻거나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휘자에게 부여하는 명예직)로 활동 중이며, 부산콘서트홀 음악감독직도 맡고 있다.

 

본 공연의 장엄한 연주를 들려줄 대한민국 교향악단의 자존심 KBS교향악단은 1956년에 창단돼 수준 높은 연주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선도해왔다. 임원식 초대 상임지휘자를 시작으로 홍연택, 원경수, 오트마 마가, 정명훈, 드미트리 키타옌코, 요엘 레비, 피에타리 잉키넨 등 세계 최정상의 지휘들이 KBS교향악단을 이끌었다. 교향악부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 티켓은 가격대가 12만원부터 5만원까지 다양하며, 고양문화재단 회원 할인 등 여러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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