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일보 배윤 기자 | 파주시는 지난 9일 교하동·금촌3동 통장협의회, 금촌2동 생활개선회와 함께 올해 마지막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걷기’교육을 진행했다.
‘여행길 걷기’는 파주시가 추진 중인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과 ‘성차별 없는 여성친화도시’실현을 목표로 하는 시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매매 예방 및 성평등 인식 확산을 위해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이어진 여행길 걷기는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점에 중점을 두고 교육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마지막 교육은 ‘성평등 파주’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성매매의 구조적 원인, 지역사회와 인권에 미치는 영향, 성평등 가치의 필요성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했다.
이론 교육이 끝난 후에는 성매매집결지 내 거점시설을 방문해 전시관으로 재탄생한 공간들을 둘러보며,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필요성과 지역 변화의 흐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번 교육 참여자는 “성매매 문제는 특정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 발전과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올해 ‘여행길 걷기’교육을 총 20회 운영했으며, 그동안 파주시 각 읍면동 사회단체장들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반성매매 시민단체 ‘클리어링’,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경희 여성가족과장은 “시민들과 함께한 여행길 걷기는 성 평등한 도시,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에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중심의 교육과 캠페인을 확대해 존중받는 지역사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