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일보 배윤 기자 | 광명시가 기후의병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방향을 모색했다.
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후의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기후의병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의병, 우리 앞으로 뭐할까?’를 주제로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의 기후의병이 한자리에 모여 2025년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기후의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모두의 탄소중립 도시 광명’을 주제로 강의하며, 광명시가 추진해 온 탄소중립 정책의 흐름과 기후의병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는 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녹색건축, 정원도시 등 도시 전반의 정책을 탄소중립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연결해 왔다”며 “탄소중립은 선언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실천으로 완성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전환, 다회용기 사용과 폐기물 감축을 통한 자원순환경제 구축,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과 5분 정원도시 조성 등 광명시의 주요 탄소중립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삶과 인권의 문제”라며 “폭염과 한파,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것은 사회적 약자이며,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 모두의 책임이자 공동의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탄소중립 실천은 개인에서 출발해 공동체와 지역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기후의병은 개인의 실천을 지역의 변화로 연결하는 핵심 주체”라고 덧붙였다.
토론에서는 기후의병들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시 주관 행사에서 탄소중립 실천 모니터링에 참여한 한 기후의병은 “다회용기 사용과 일회용품 감축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기후의병이 참여할 수 있는 실천의 장이 더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기후의병의 줍킹 활동과 탄소중립 실천 모니터링 사례를 담은 사진 전시와 영상 상영, 탄소중립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폐박스를 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다짐을 작성하며 실천 의지를 공유했다.
박 시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탄소중립 실천이 모여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힘이 된다”며 “광명시는 기후의병과 함께 개인·공동체·지역이 연결되는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향후 기후의병 운영과 탄소중립 정책에 반영해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