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일보 배윤 기자 | 파주시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성매매집결지 공간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160억 원을 확보했다.
‘경기 생활쏙(SOC) 환원사업’은 공공개발로 발생한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는 취지로, 체육·문화·보육·복지·교통 등 도민의 일상에 필요한 생활 밀착형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사업 대상지는 파주읍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일대(속칭 용주골)로, 70여 년의 기지촌 역사와 함께 성매매가 지속되며 여성 인권 침해와 불법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던 공간이다.
시는 2023년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1호 결재’ 사항으로 추진하며 불법 성매매 근절과 여성 인권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시민 교육과 토론회, 현장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집결지 폐쇄에 대한 시민 동의율은 2023년 62.5%에서 2024년 84.5%로 크게 상승했으며, 총 14차례의 행정대집행을 통해 위반 건축물을 집중 정비하며 집결지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아울러,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확대, 경기 북부 유일의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탈성매매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정책도 병행하며 ‘폐쇄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정책 모델을 구축해 왔다.
파주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바꿔 시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며, 이번 공모에서는 가족센터 등을 포함한 복합 주민생활시설 조성 계획을 제안해 사업 취지와 정책 효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단순한 철거나 물리적 정비를 넘어 시민 생활과 공동체 회복 기능을 갖춘 공공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도시 공간의 가치를 근본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간 전환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성매매집결지는 가족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민 생활 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문화·돌봄·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시설 조성을 통해 지역 공동체 회복은 물론, 도시 균형 발전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성매매집결지를 시민의 삶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바꾸려는 파주시의 정책 방향이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성찰하고 다시 태어나는 회복과 전환의 장소로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거점으로 만들어 도시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