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부분비가림+방충망’으로 사과 병해충 최대 92.7%↓

2024~2025년 ‘홍로·후지’ 대상 연구, 해충 밀도·병해 발생 크게 감소

 

안녕일보 배윤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친환경 사과 재배 시 병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부분비가림+방충망 재배’에서 주요 해충과 병해 발생이 최대 9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배 농가에서는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병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제 횟수를 늘려 대응하고 있으나, 비용 부담과 관리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2년간 친환경 사과인 ‘홍로’와 ‘후지’ 품종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지 재배 연구를 진행했다.

 

부분비가림과 방충망을 결합한 재배기술 시험 결과, 주요 해충인 복숭아순나방 밀도는 77.0%, 복숭아심식나방은 92.2% 감소했다. 주요 병해인 점무늬낙엽병은 92.7%, 갈색무늬병은 79.1% 감소했으며, 특히 홍로 품종에서 탄저병 방제율은 86.2%, 겹무늬썩음병 방제율은 91.8%로 나타났다.

 

부분비가림은 과수원에 설치한 하우스 내 사과나무 윗부분에 비닐을 덮어 강우 유입을 차단하고 습도 상승을 억제해 병해 발생 조건을 줄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하우스 전체에 방충망을 설치해 해충 유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면서 약제 사용을 줄이고 병해충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과는 겨울철 일정 기간 낮은 온도를 충분히 겪어야 정상적으로 개화·결실하는 작물이다. 이에 따라 시설 재배 시에도 외부 기온과 유사한 저온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년간 반복 실험한 결과, ‘부분비가림+방충망 재배’ 방식이 저온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기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실험과 시험재배, 농가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태문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부분비가림과 방충망 재배기술은 생육 초기부터 적용해야 효과가 높다. 빠르게 현장에 확대 보급해 친환경 사과 농가의 병해충 피해를 줄이겠다”며 “안정적인 생산 환경 조성과 함께 현장 교육과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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