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일보 배윤 기자 | 수원시 관내 5개 초등학교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으로 가족영화 프로그램 ‘무비 투게더’를 진행했다. 인근의 영화 상영관을 대관하여 5개 학교 약 110명의 재학생 가족이 모여 영화를 관람했다.
5개교는 상률초등학교, 송림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 숙지초등학교, 율전초등학교이며, 특수학교인 수원서광학교는 본교에서 매년 진행한 가족영화 행사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지원을 했다.
영화관 입장 시간 동안에는 수원시 학교 사회복지사업 소개 영상을 상영했고, 영화 상영 전에는 진행자가 준비한 퀴즈를 맞히거나 행운 팝콘을 가지고 있는 가족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사전행사도 실시했다. 사전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 ‘위시’를 가족과 함께 보았다.
가족영화 프로그램은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됐으며, 이후 만족도 조사와 참여 소감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만족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숙지초 4학년 한 학부모는 “복지실 가족 프로그램 덕분에 2년 만에 영화관에 왔다. 생일에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게 되어서 더욱 뜻깊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상률초 5학년의 한 학부모는 “영화의 내용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것이어서 좋았고, 영화관을 대관해서 저학년 학생들도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송림초 학부모는 “직장인 부모인데 늘어지게 되는 방학 토요일 아침에 이런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아이와 함께 보낸 뜻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송정초 학부모는 “아이들이 행복해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율전초 6학년 학생은 “저희 엄마가 한국어를 못하시는데 영어로 나와서 엄마도 매우 만족하셨어요. 평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영화관에서 보게 되어 기뻤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이번에 관람한 영화 ‘위시’는 자신의 소원을 소중히 간직하고 노력하면 스스로 이루어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함께 관람한 많은 가족들은 영화의 내용에 공감하며 아이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주어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가족 프로그램은 학교 사회복지실 주관으로 가족이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친밀감을 강화하고, 가족갈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참여자 소감을 통해 드러나듯 요즘 다양한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매체가 있으나 가족이 함께 손잡고 나와 팝콘과 콜라를 나눠먹으며 커다란 화면으로 영화를 보는 영화관 나들이는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다.”고 말했다.